왕이 만난 리길성 “한반도 정세 깊은 소통 원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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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석탄 수입중단 해제 등 조건… 북핵 대화 복귀 뜻 밝혔을 가능성
트럼프, 양제츠에 “中, 北에 공들여야”

중국을 방문 중인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왕이(王毅) 외교부장에게 “북한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에 대해 중국과 깊은 소통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부상은 1일 왕 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중 우호는 양국 공동의 재산”이라며 “북한은 중국과 함께 노력해 북-중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 당국이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한 중국에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것과 다른 태도다. 리 부상은 중국의 석탄 수입 중단 해제 등을 전제로 북핵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밝혔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백악관에서 5∼7분 정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북한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이 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세형 turtle@donga.com·윤완준 기자
#리길성#중국#북한#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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