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후 첫 특검 소환…포승줄 매인 채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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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8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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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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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구속 후 처음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18일 오후 2시20분경 이 부회장을 태운 법무부 호송차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구속된 지 34시간여 만에 특검팀에 소환된 이 부회장은 굳은 표정에 초췌한 모습이었다. 수의가 아닌 검은 양복 정장을 입었지만, 왼쪽 가슴에는 서울구치소 수용자 번호가 적힌 배지가 달려있었다.

포승줄에 수갑이 채워진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지원 대가로 최순실 씨를 지원했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조사실로 올라갔다.

한편 이 부회장은 전날 새벽 5시35분경 구속이 결정돼 서울구치소에 바로 수감됐다. 이 부회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최순실 씨(61·구속기소) 일가에 430억 원대 특혜 지원을 한 혐의(횡령·뇌물공여)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신고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재산을 국외로 반출한 혐의(재산국외도피), 특혜 지원 사실을 감추기 위해 위장 계약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사실과 다르게 진술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도 받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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