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희정, ‘재인산성’ 못 넘을 것…호남, 文 지지 않는데 여론조사 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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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3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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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희정, ‘재인산성’ 못 넘을 것…호남, 文 지지 않는데 여론조사 의아”
박지원 “안희정, ‘재인산성’ 못 넘을 것…호남, 文 지지 않는데 여론조사 의아”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안희정 지사가 ‘재인산성’을 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표는 13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안희정 지사가 현재 상당히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는 것은 인정 한다”면서도 역전은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가 (본선에서) 대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호남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된 여론 조사 결과를 믿지 못 하겠다는 말도 했다. 현장 민심과 동떨어진 결과라는 것.



그는 “작년 총선 민의가 그대로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에 있다고 본다”며 “문재인 후보가 (지지율이)높다고 하지만 호남 어디를 가도 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데 여론조사가 높이 나오느냐는 의아스러운 얘기를 저에게 많이 한다. 주위에서도 다 그렇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김대중 정신은 통합인데 너무 문재인 때리기에 혈안이 돼 있는 것 같다. 정권 교체를 위해서 힘을 합쳐야 하는 게 아니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그 분들이 하는 얘기에 대해 옳다, 그르다 하고 지적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80%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지지하고 있기에 박근혜 잔재 세력의 집권은 어떠한 경우에도 없다”며 “우리는 문재인 대 우리 국민의당 후보가 대결될 것이고, 합리적인, 중도적인 국민의당이 선택될 것이라고 보고 있기에 김대중 정신에 어긋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오해”라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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