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버티는 정동춘…관용차 펑크나고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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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4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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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가 끝났는데도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이번에는 의전용 차량의 열쇠를 반납하지 않고 있습니다.

재단 직원들은 차량 사용금지 경고장을 붙이는 등 정 전 이사장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K스포츠재단 건물 주차장, 정동춘 전 이사장의 의전차량 뒷유리에 경고장이 붙었습니다.

"케이스포츠 소유의 차량이니 운행을 하면 절도죄로 고발 조치할 수 있다"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의전차량 바퀴 4개는 바람이 모두 빠진 상태입니다.

이사장 임기가 끝났지만 재단 소유 차량 열쇠를 돌려주지 않자 직원들이 경고장을 붙이고 차량을 이용할 수없도록 조치한겁니다.

정 전 이사장은 취임 후 1억 원이 넘는 연봉에 재단소유의 차량을 제공받았습니다.

[K스포츠재단 관계자]
"최순실 씨가 처음에 안종범 씨에게 이야기했나 봐요. 정동구 (1대) 이사장 있을 땐 관용차가 없었는데…"

국정농단사태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산 삭감을 지시했지만 정 전 이사장은 월 100만원까지 쓸 수 있는 법인카드와 한 달 렌트비만 120만원인 차량을 계속 이용했습니다.

자신의 해임은 무효라고 주장하는 정 전 이사장.

어제 오전에는 정 전 이사장이 사설 경호원을 대동하고 이사장실에 들어가려다 이를 제지하던 직원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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