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김경진, 조윤선에 반말하지 마라…‘블랙리스트’ 행정부 고유권한”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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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9일 2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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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사모 캡처
사진=박사모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가 9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 출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두둔하고 나섰다.

박사모 회원들은 이날 박사모 홈페이지에 “조윤선 장관님, 여장부다. 너무 멋지다”, “조윤선 핵심을 콕 찍어. 청와대에서 내려 온 리스트는 없다” 등의 글을 통해 조윤선 장관을 두둔했다.

빨********을 사용하는 박사모 회원은 “김경진 XX, 조윤선 장관님에게 반말하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내가 열 받아서 TV 보고 욕 좀 했다”면서 “조윤선 장관님 대단하다. 여장부다. 장관님 조금만 더 힘내라”라고 적었고, 해당 게시 글에는 “김경진 저런 것이 의원이라고.. 검사시절 얼마나 피해자들을 겁박 했을까? 저런 X가 감방가야 속이 후련할 텐데(독*)”, “인격 더러운 모습 다 보이네, 국민이 공적인 장소에서 아무에게나 반말 지껄이니?(태**)”, “김경진이 누구냐?(단*)” 등의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또 다른 박사모 회원 호***은 “조윤선, ‘블랙리스트’라는 말장난에 현혹당하지 말아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만약 명단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국민혈세 지원 배제 대상자 명단’일 것”이라면서 “공익에 부합하지 않는 문화계의 활동에 아까운 국민혈세를 지원하지 않거나 그 가부를 판단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정상적인 ‘행정재량권의 영역’이므로 함부로 사법적 판단을 할 수 없는 행정부 고유권한 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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