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조윤선 정무수석실 주도 ‘적군 리스트’까지 등장…비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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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9일 1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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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당 천정배 전 상임공동대표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국민의당 천정배 전 상임공동대표 소셜미디어 캡처
국민의당 내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천정배 전 상임공동대표는 9일 박근혜정부가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의 명단을 만들어 관리했다는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 정무수석실 주도의 ‘적군 리스트’까지 등장했다”면서 “관련자에 모두 엄벌을 처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천정배 전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조윤선 수석실, 문화계 ‘적군리스트’ 만들어 특별관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천 전 상임공동대표는 “블랙리스트에 이어 조윤선 정무수석실 주도의 적군 리스트까지 등장했다”면서 “비통하다”고 밝혔다.

이어 “당파적 유불리로 국가예산을 사유화한 당신들이야말로 열린 사회의 적”이라면서 “관련자를 모두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천 전 상임공동대표가 공유한 9일자 한겨례 기사에 따르면 문화예술계 리스트엔 진보성향 인사들을 배제하기 위한 ‘블랙리스트’와 별도로 ‘적군 리스트’가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매체에 따르면 이 ‘적군 리스트’는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주도한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총괄 지휘한 이런 리스트 운용 과정을 전반적으로 보고받은 정황이 확인됐다.

한편, 김성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7차 청문회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후 청문회 시작 시간에 정확하게 출석하겠다고 위원장에게 말했다”면서 “다른 불출석 증인에게도 자성과 반성의 기회를 놓쳐서 안 된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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