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시험 의혹 정유라 梨大 답안지 공개…결석 불구 정답만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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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일 15시 16분


정유라 대리시험 의혹 답안지 공개

정유라 답안지=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 제공
정유라 답안지=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 제공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대리시험 치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유라 씨의 이름으로 제출된 시험 답안지가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2일 정유라 씨의 이름이 적힌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의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A' 과목의 오프라인 답안지를 확인한 결과 단답형 문제 14개 중 10개를 맞혀 관련 과목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련 시험지를 공개했다.

시험 당일 정유라 씨는 국내가 아닌 독일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해당 시험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누군가가 대리시험을 치른 것이 확실해 보인다.

문제들은 수업을 듣지 않고는 정답을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었지만, 정유라 씨의 답안지에는 정답이 대부분 기재됐다.

그 예로 괄호 안에 정답을 제시해야 하는 12번 문제인 “정신적 귀족주의는 자기와 타인 모두에 대한 가차없는 관찰의 시선을 던지는 오만과 타인으로부터 이해받기를 거부하고 금지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기에 미리 예측하고 규정할 수가 없는 ( )의 성격을 갖는다”에는 정답인 “아포토스”가 적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정유라 씨는 14번의 온라인 강의 퀴즈 중 9번의 퀴즈가 만점으로 처리됐고, 온라인 중간고사는 30개 문제 중에 28개를 맞췄고, 온라인 기말고사는 100점 만점에 75점을 받은 것으로 채점됐다.

김 의원은 “국내에 있지도 않았던 정유라가 어떻게 시험에 응시했고 답안지를 작성했는지 류철균 교수는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답안지를 도대체 누가 왜 작성했는지, 그 대가는 무엇이었는지, 그 윗선은 누구였는지 특검은 관련 사항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사특혜, 교육농단에 개입한 교사나 교수들에 대해서 해임, 파면 조치까지 가능하도록 처벌 조항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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