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편지 의혹…정청래 “어버이연합, 종북 대통령 당장 끌어내리라”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19일 17시 32분


코멘트

정청래 트위터
정청래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편지 의혹을 언급하며 ”어버이 연합은 총궐기하라”, “종북 대통령을 당장 끌어내리라”고 비꼬았다.

정청래 전 의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오래 전부터 박근혜-김정일의 만남을 지적했건만…”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고 “김정일에게 비밀편지까지 보내고 굽실거리고 아양 떨고 주체91년이라며 김일성 생일까지 칭송할 줄이야”라며 지난 17일 ‘주간 경향’에서 보도한 편지에 대해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편지는 박근혜 대통령이 2005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별도 라인을 통해 북한 김정일에게 보낸 것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 드립니다. 지난 2002년(주체91년) 위원장님을 뵙고…(후략)” 등 내용이 담겼다.

정청래 전의원은 이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자유총연맹, 어버이연합은 지금 뭣들하고 있는가? 나라를 구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면서 평소 ‘종북 척결’ 등을 외치던 해당 단체들을 거론했다.

또 “어버이 연합은 총궐기하라!”는 글을 통해서는 “지금까지 나라를 종북대통령에게 맡겼다니…”라고 비꼬았다.

“당장 청와대 앞으로 달려가 종북대통령을 규탄하라! 종북대통령을 당장 끌어 내려라!”고도 했다.

“박사모도 정신 똑바로 차려라! 어버이연합은 ‘박사모 해체’도 외쳐라!”라면서 해당 편지를 본 박사모가 “빨갱이”라고 비난한 것도 언급했다.

해당 편지가 보도된 17일 한 누리꾼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쓴 것이라고 속여 박근혜 대통령의 편지 내용을 박사모 카페에 올린 바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