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긴급체포, 박지원 “구속 신호탄…몇 년간 나올 수 없을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1일 08시 05분


코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긴급 체포된 것과 관련,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몇년 간은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한 주역은 프라다 신발 한짝을 남겼지만 몇 년 간은 나올 수 없을 것"이라며 "긴급체포는 구속의 신호탄"이라고 글을 썼다.

그는 "두 주역이 남긴 국정농간과 국기문란은 프라다 신발 한짝이 돼선 안 된다"면서 "공정수사로 실추된 검찰의 명예도 회복하고 그 진실을 숨김없이 밝혀 최순실 사단은 엄한 처벌로 재발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께서도 진실을 밝히고 감동적인 대국민 사과를 하셔야 한다. 스스로 '수사를 받고 처벌도 감수하겠다'며 검찰수사에 협력해야 한다"며 "과감한 인적 청산을 시급히 하셔야 한다. 비서실장과 최순실 관련 5인방 해임은 만시지탄이나 잘 하셨다. 후임 비서실 인선은 직언하는 인사로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국중립내각은 잔여임기 16개월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먼저 (박 대통령이) 당적을 정리하셔야 한다"면서 "당적을 보유한 내각은 새누리당 내각이지 거국 내각이 아니다"라고 박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했다.

앞서 최순실 씨가 지난달 31일 밤 11시 57분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최 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