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민주 추미애 사드 반대 당론 채택 약속, 천군만마 얻은 기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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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9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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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더민주 추미애 신임 대표의 사드 반대 당론 채택 발언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크게 환영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더민주 추미애 신임 대표의 사드 반대 당론 채택 발언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크게 환영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가 당선 직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했다”면서 “사드 반대에 외롭게 싸워온 국민의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기초단체장 연석회의에서 지난 27일 더민주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된 추미애 대표를 향해 “거듭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선거 기간 중에 있었던 비판과 수사(修辭)들은 이제 선거를 끝으로 잊고 야권은 더욱 힘을 합쳐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민주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사드 찬반 당론을 정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 기조를 보였다. 하지만 더민주 추미애 신임 대표는 전당 대회 후 방송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 '반대'가 당론이었다”며 “한반도는 늘 지정학적으로 취약한 곳이고, 아직도 냉전이 있는 곳”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시 박 비대위원장 비대위 회의 발언.
그는 "사드는 국회에서 처리해야 어떤 결과가 나와도 정치권 모두 승복하고 명분과 실리를 얻을 수 있다"면서 "더민주는 전대가 끝났으니 국민의당과 공조로 사드 특위를 구성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의 국회비준동의 절차를 밟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 기간 연장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더민주와 손잡을 것"이라며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와 대두되는 검찰개혁 등 잔존하는 모든 현안을 함께 처리하는 데 철저히 공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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