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느슨해진 대북제재… 교역 3개월만에 증가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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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북한의 교역액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에다 그간 중국이 시행한 대북 제재가 느슨해지는 것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중국 해관총서가 공개한 국가별 무역액 통계에 따르면 중국과 북한의 6월 무역총액은 5억377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 4억6042만 달러보다 9.4% 증가했다. 6월 교역액의 증가는 중국의 대(對)북한 수출액이 2억8807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5% 급증한 영향이 컸다.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2억1570만 달러로 소폭(0.7%) 감소했다.

북-중 교역액은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동참을 결정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3월만 해도 북-중 교역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4% 증가했지만 대북 제재가 본격화된 4월 9.1% 감소로 돌아선 데 이어 5월에도 8.2% 줄었다. 하지만 6월에는 중국이 대북 수출량을 급격히 늘려 교역량이 증가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대북제재#사드#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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