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애국가 부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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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행사서 ‘한국사랑’ 표현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사진)이 주한 스웨덴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한국어로 애국가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주한미군사령관이 공식 행사에서 한국어로 애국가를 부른 건 처음이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3일 “브룩스 사령관이 어제(2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스웨덴 데이’에 참석해 애국가 1절을 한국말로 따라 불렀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안네 회글룬드 주한 스웨덴대사 등 각계 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애국가를 먼저 부른 뒤 스웨덴 국가를 연주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브룩스 사령관이 유창하게 한국말로 애국가를 따라 불러 한국인 참석자들이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그가 과거 주한미군 대대장으로 근무하며 애국가를 가슴에 새기고 있었다고 들었다”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4월 취임식 때도 “역사적인 자리에 돌아와 애국가를 다시 듣고 한국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며 애국가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브룩스#주한미군사령관#애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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