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도전 4수 이만기, 또 낙선 위기…‘盧 마지막 비서관’ 너무 높은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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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3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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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에 도전장을 내민 이만기 새누리당 후보가 또 한 번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13일 공동으로 실시한 20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이만기 후보는 37.0% 의 지지율을 얻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의 60.1%에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16, 17대 총선에서 각각 공천탈락, 낙마했고, 지난해에도 김해 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천하장사 출신에 대학교수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만기 후보는 지난 16대 총선에서 처음 정차인 변신을 시도했지만 한나라당 마산 공천에서 낙천 했다. 이어 17대 때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왔다가 낙선했다.

그는 다시 20대 총선에서 이념적 성향을 바꿔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 철새 후보라는 시선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정강정책도 시대적 요구에 따라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정치인의 정치적 신념도 그에 따라 진화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해명했다.

이 후보는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에서 하차한 뒤 선거활동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나 이번에도 금배지의 꿈을 이루지 못할 전망이다.

이만기에 맞선 김경수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기획관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내려갈 때도 함께 해 마지막 비서관으로 통한다. 그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에 도전했으나 홍준표 지사에게 패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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