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한바탕 소동 “세상에 이런 일이…”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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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5일 19시 11분


이재만(오른쪽) 예비후보. 동아일보 DB
이재만(오른쪽) 예비후보.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이재만 예비후보가 25일 대구 동구을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당사를 찾아 김무성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면담을 요구하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또 지지들도 대구 선거사무소에서 “유승민 의원의 무투표 당선을 막아야 한다”며 분노했다.

이 예비후보는 “정당의 대표는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고 많은 득표를 획득해서 비례대표라도 한 명 더 만들어야 하는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김 대표가 설마 이런 식으로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고 분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회의실 진입을 시도하다 당 관계자들에게 저지당하자 “세상 천지에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느냐”면서 “예비후보 선거활동을 약 5개월간 해왔다"며 "500~600명의 선거 캠프를 함께한 지지자들, 함께 뛴 우리 식구들이 있는데 뵐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법적 소송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먼저 진의를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탈당한 유승민 의원의 대구 동구을, 이재오 의원의 서울 은평을, 친박계 유영하 예비후보가 단수 추천된 서울 송파을, 3곳을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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