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 제재 해제 이후 첫 장관급 면담…경제협력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9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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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이란의 제재 해제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장관급 면담을 갖고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 개최를 위해 이란 테헤란을 방문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압바스 아쿤디 도로도시개발부장관, 발리올라 세이프 중앙은행 총재, 알리 타옙니아 경제재정부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교역 및 투자 확대를 논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측은 알와즈-이스파한 철도사업(49억 달러), 컨테이너 크레인 설치사업(1억4000만 달러) 등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제안했다. 이란 측은 호텔, 관광, 병원 등 인프라 개발 시장의 문호를 열겠다며 민자 사업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요청했다.

한국 정부는 이란 측에 유로화, 엔화 등을 통한 결제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하자고 제안했고 이란도 이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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