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율이 한 자리수로 추락했다. 정동영 전 의원 영입으로 전북 영향력을 확대하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하는 등 총선 체제에 돌입했지만 지지율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한국갤럽이 23~25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토대로 실시한 조사(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2%, 더민주당 19%, 국민의당 8%였다. 지난주에 비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지만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씩 하락했다. 대신 야권 지지층이 ‘무당파’로 돌아서면서 ‘지지정당 없음’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28%를 보였다. 특히 호남에선 더민주당이 국민의당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각각 32%, 15%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더민주당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지난달 3주차 조사에서 13%였지만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반전을 꾀하지 못하고 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거대 양당 구도에서 저희들이 과연 그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을까, 거기에 대한 우려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며 “3월을 한 번 지켜봐달라”고 호소했다. 당내에선 제3정당의 존재감을 드러낼 반전의 카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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