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정치

서울 24개洞 선거구 바뀔듯

입력 2015-12-24 03:00업데이트 2020-07-07 16:46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치권 유력 시나리오… 의석 1석 늘어 49석 내년 4·13 총선 때 서울에서 최소한 24개 동(洞)의 선거구가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일보가 23일 정치권 안팎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선거구 획정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선거구(현 48석)는 총 49석으로 1석 늘게 된다.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인구편차 ‘2 대 1’ 결정으로 인구 하한선에 걸린 중구가 인접한 성동구(갑-을)와 통합되면서 1석이 줄어드는 대신 인구 상한을 초과한 강서구와 강남구에서 각각 1석씩 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구와 성동구(갑-을) 3석은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다. 야당으로선 인구 하한 미달 지역인 중구에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인 용산구의 일부를 갖다 붙여 3개 선거구 모두를 살리는 시나리오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헌재 결정으로 통폐합 위기에 놓인 농어촌 지역구 의석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서울 의석 증가를 최대한 억제해야 해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성동구의 일부가 중구와 합쳐질 수밖에 없어 성동갑의 최재천, 성동을의 홍익표 의원과 중구의 정호준 의원 등 야당 현역 의원들 간 공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도 야권세가 만만치 않은 이들 지역이 합쳐질 경우 승리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지역구가 한 곳씩 늘게 되는 강서-강남은 각각 7개와 12개 동의 변동이 예상된다. 강서는 ‘갑’과 ‘을’에서 각각 4개와 3개 동을 떼어 내 ‘병’을 만드는 방식이 거론된다. 현재 ‘갑’ ‘을’은 각각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이며, 새롭게 신설되는 ‘병’에서 여야가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통적 새누리당 텃밭인 강남은 여당 내 공천 경쟁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강남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특성상 ‘을’에서 8개 동이 ‘병’이 되는 방식으로 선거구 획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재 ‘갑’과 ‘을’은 모두 여당 의원 소속 지역구여서 향후 재편되는 3개 지역구를 놓고 여당 예비 후보자들의 눈치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인구 상한을 초과한 은평을 지역은 인구수 조정이 가능해 기존 갑-을 체제를 유지한다. 그 대신 은평갑과 인접한 역촌동, 대조동, 불광1동 중 1개 동이 은평을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정치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