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국내 첫 외국계 영리병원 승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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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녹지국제병원 2017년 개원… 한국인 이용땐 건보혜택 못받아

이르면 2017년 상반기 국내 처음으로 외국계 투자개방형 영리병원이 제주도에 설립된다.

보건복지부는 “중국 뤼디(綠地)그룹의 투자개방형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설립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가 외국계 투자개방형 영리병원의 국내 설립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지국제병원은 제주도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남겨 놓고 있으나 통과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복지부는 보고 있다.

778억 원이 투입돼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조성되는 녹지국제병원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며 피부 관리와 미용 성형, 건강검진 등의 서비스를 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인도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이 경우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전액 자기 부담으로 해야 한다. 김강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국장은 “응급의료체계 구비 등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법령상 문제가 될 것이 전혀 없었다”며 “외국계 투자개방형 영리병원의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제주#영리병원#녹지국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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