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朴대통령 “국회 존재이유 묻지 않을 수 없다”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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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4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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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법, 테러방지법을 비롯한 시급한 법안들이 끝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국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지난 9일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종료됐지만 안타깝게도 국회의 국민을 위한 정치는 실종되어 버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테러방지법 조차 통과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국회의 존재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국회가 경제 활성화 법안과 국민의 생명, 안정과 직결된 법안들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국민들의 삶과 동떨어진 내부 문제에만 매몰되고 있는 것은 국민과 민생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17년 만에 노사정 대타협 성과와 일자리를 달라는 청년들의 절규에 응답한 노동개혁 5개 법안의 경우 임시국회 개회에도 불구하고 아직 법안 심의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국민들의 삶과 동떨어진 내부 문제’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 등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과 공천 경선룰로 힘겨루기를 하고 새누리당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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