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당명 바꾸나? “대의원 여론조사로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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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9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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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대의원 여론조사를 통해 당명 개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강희용 부대변인은 19일 당명 개정 관련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창당 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전병헌 최고위원)’ 실행위원회에서 당명 개정 관련논의가 있었다”며 “우선 전국 대의원을 대상으로 ‘당명 개정 필요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대의원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찬성이 높을 경우 당명 개정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와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당명 개정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에 계신 분들이 혹시 당명에 대해 조사해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혹시 한 번이라도 조사해 봤다면 여태 이러고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며 “제가 당일치기 현수막이나 해결하려고 인생의 가장 큰 결심을 하고 이곳에 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브랜드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생각”이라며 “소비자가 더 이상 해당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 매출이 줄면 기업은 긴장하며 브랜드의 움직임에 대해 집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시 우리 당명의 주인은 당에 계신 분들인가”라면서 “당명의 주인이 국민이고 대중이어야 한다는 제 생각이 틀린 것이라면 굳이 제가 여기서 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손 위원장은 ‘참이슬’, ‘처음처럼’, ‘종가집 김치’, ‘이니스프리’, ‘힐스테이트’ 등 이름을 지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 지난 7월 새정치연합에 영입됐다.

이와 관련해 전병헌 최고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당명 개정 여부를 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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