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첫 행보는 6·25 참전 기념공원 헌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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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訪美]
우주센터 방문-우호의 밤 행사도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오전(현지 시간) 3박 4일간의 미국 워싱턴 방문의 첫 공식 일정으로 6·25전쟁 참전 기념 공원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라고 적힌 화환을 헌화한 뒤 참전용사 등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 주에 위치한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더드우주비행센터(GSFC)를 방문해 한미 양국 간 우주탐사와 천문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201일째 머물고 있는 미국 우주인의 영상 환영메시지를 받았다.

1959년 설립된 우주비행센터는 허블우주망원경 통제센터로 유명하다. 천문학 관련 연구가 모두 이곳에서 이뤄진다. 우주에 떠 있는 NASA의 인공위성과 바다 위의 위성 추적선도 통제한다. 직원은 1만2000여 명이다.

이후 박 대통령은 한미 우호의 밤 행사를 주재한다. 존 케리 국무장관,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등 미국 전·현직 관료와 흥남철수작전 당시 참전용사와 가족 등 700여 명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들의 이름을 직접 호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숙소는 영빈관 ‘블레어하우스’. 박 대통령의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5년 미국을 방문했을 때 묵었던 곳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의 2013년 방미 당시 미국 측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블레어하우스의 집사가 박 전 대통령의 1965년 방명록 서명을 찾아 박 대통령에게 “마담 프레지던트에게 보여줄 게 있다”며 건넨 것. 박 대통령의 네 번째 한미 정상회담은 16일 백악관에서 열린다.

워싱턴=박민혁 mhpark@donga.com / 정성택 기자
#박근혜#행보#기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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