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오차한계 범위지만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 직후인 8,9일 이틀간 실시한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6월 조사(5.4%)에 비해 13.8%포인트 급등한 19.2%로 선두에 올랐다. 6월 조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를 언급한 ‘6·25 발언’ 직전인 23,24일에 걸쳐 실시됐다.
김 대표는 지난 조사보다 1.4%포인트 하락한 18.8%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선두주자 자리를 빼앗겼다.
이 같은 결과는 야권 지지층의 역(逆)선택으로 인한 ‘반짝 효과’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자신을 보수층이라 밝힌 응답자 사이에선 김 대표(35.5%)가 여전히 유 전 원내대표(8.6%)에 비해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한국갤럽이 10일 공개한 7월 둘째 주(7~9일)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지지도가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17%), 김 대표(13%)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여야대표 간 가상대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42%)가 김 대표(40%)를 두 달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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