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랜드마크72’ 8100억 평가… 카타르투자청 제시 가격과 비슷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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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게이트]5월 첫째주부터 인수협상 본격화될 듯

경남기업 부실의 원인이자 핵심 자산인 베트남 하노이 소재 ‘랜드마크72’ 빌딩(사진)의 가치가 약 8100억 원으로 평가됐다. 이 빌딩의 인수협상자인 카타르투자청이 제시한 가격과 비슷해 ‘랜드마크72’의 매각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원이 최근 ‘랜드마크72’ 빌딩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빌딩의 잠정가치는 약 81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경남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무렵인 2013년의 감정평가액 1조 원에 비해 약 2000억 원 낮은 금액이다. 이 빌딩의 인수협상 대상자인 카타르투자청은 최근 경남기업 측에 제시한 인수의향서에서 인수가격으로 6억5000만∼8억 달러(약 6955억∼8560억 원)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남기업과 카타르투자청 간의 인수협상이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랜드마크72’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제공한 대주단과 경남기업 채권단이 카타르투자청과 매각협상을 진행하는 데 동의했다”며 “다음 주부터 매각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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