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엠바고 풀리자 이완구 “성완종, 속내 털어놓는 관계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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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15일 1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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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엠바고, 이완구 총리’ (사진= 동아일보DB)
‘경향신문 엠바고, 이완구 총리’ (사진= 동아일보DB)
‘경향신문 엠바고, 이완구 총리’

15일 이완구 국무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비타500' 박스에 담긴 현금 3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정황상 맞지 않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그 날이 후보 등록 첫 날이라 기자 수십명과 사람들이 선거사무실에 몰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여러분들이 판단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친하지 않다"던 성 회장과 1년 6개월 동안 23차례나 왜 만났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 신분으로 소속 국회의원을 만난 것일 뿐"이라며 "개인적인 속내를 털어 놓을 관계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총리는 “당시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와보니 새누리당과 선진당이 합당해 성 전 회장이 소속 의원이 됐다”면서 “그래서 본인의 선거법 문제와 함께 그 분이 법사위원장이 된 이후 지난해 지방선거 공천 문제로 여러차례 와서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엠바고(보도 유예)가 걸려 있던 경향신문은 15일자 종이신문 1면 기사를 통해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4시 30분 성완종 측은 이완구 총리의 부여 선거 사무소에 들렀고, 차에서 비타500 박스를 꺼내 이완구 총리에게 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성완종 전 회장은 이완구 총리와 1시간 정도 만난 후 박스를 놓고 나갔다고 전해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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