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청사에 공공기관 첫 ‘호국영웅광장’ 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0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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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청사 내부에 ‘호국영웅광장’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 세종청사 4층 보훈처에 마련된 이 광장에는 올해 선정된 ‘이달의 6·25전쟁영웅’의 업적과 사진 등이 기록된 조형물과 포스터가 설치됐다.

호국영웅광장을 마련한 것은 지난해 9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나온 지역과 학교, 부대별 호국영웅 선양 방안의 결과물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세종청사 공무원과 민원인의 호국의식 함양과 나라사랑 교육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춘 보훈처장은 이날 호국영웅광장 개관식에서 ‘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된 이정숙 여성유격대원(1922~1959)의 아들인 김광인 씨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했다.

보훈처는 미국 등 선진국처럼 정부부처를 비롯한 국공립시설과 주요 관청의 회의실 등에 호국영웅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청사의 대회의실에 ‘안중근 실’, ‘김좌진 관’ 등 명칭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또 호국영웅의 출신지의 도로와 둘레길, 출신학교, 군 부대 등에 그 이름을 붙이고 동상과 시설을 건립하는 다양한 선양사업도 추진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통일기반을 구축하려면 온 국민이 나라사랑과 호국정신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영웅의 뜻을 기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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