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단체들 5일부터 與 연금개혁안 찬반투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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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부는 “집단행동 자제” 공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가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두고 찬반투표에 돌입한다. 공투본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등 50여 곳이 모인 단체다.

공노총은 5일부터, 전공노는 6일부터 투표를 시작해 10일까지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11일 발표한다. 투표는 행정직·기능직 공무원과 초중고교 교사까지 포함한 전체 공무원 107만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현장투표를 하기 어려운 학교 등은 온라인·모바일 투표로 진행한다. 공투본은 7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만나 투표 중간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투본은 지난달 27일 여당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반대여론이 높을 때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전 지역구에서 항의시위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정치후원금 기탁도 거부하기로 했다. 지난해 전국 공무원 11만9044명이 정치후원금 107억 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했는데 이 중 60%를 새누리당이 후원받는다. 특히 전공노는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적잖은 갈등이 예상된다.

4일 안전행정부는 ‘대규모 집단행위가 집단 이기주의로 비치고 공무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 손상과 우려를 줄 수 있다’며 찬반투표 참여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중앙정부기관과 각 시도에 발송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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