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오병윤 “비례대표 의원 더 늘려야” 주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31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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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가 현재 54명인 비례대표의 수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31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에서 "개헌과 더불어 선거제도 논의에 책임 있게 임해야 한다"며 "비례의원 수를 늘려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국회로 변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을 챙기지 못했다'는 자성도 제기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동안 통진당은 내란음모 조작사건과 정당해산 심판청구라는 사상 초유의 일을 겪으면서 민생을 챙기는 데 소홀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 왔던 통진당부터 새롭게 혁신하고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오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를 두고 오만과 독선, 불통의 정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며 "정부의 불통정치는 공포정치로 발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간곡히 요청드린다. 대화와 소통의 정치를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에 대해선 "군사주권의 포기는 새로운 동북아시대에 대한민국 고립이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연기는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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