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의원, 2천만 원 도난당했다더니 가방 속엔 3천만 원…“의혹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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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7일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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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11일 2천만 원이 든 돈 가방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으나 실제 가방 안에는 3천만 원이 든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인천지검 해운비리특별수사팀은 “가방 속 돈은 모두 띠지에 은행 명의가 찍힌 현금다발 형태로 들어있었다. 이 가방은 박상은 의원이 절도범으로 지목한 그의 운전사 김모씨가 검사실로 직접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의원은 이날 지역구 관계자들과 가진 모임에서 “11일 차에서 도난당한 2000만 원은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 변호사 비용이었다”라며 “일부는 은행계좌에서 인출했고 지난해 말 출판기념회 때 들어온 돈”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검찰은 가방 안에 3000만 원이 있었다는 점에서 박상은 의원의 말이 사실과 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검찰은 평소 박상은 의원과 친분이 있는 인천 계양구 모 건설업체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박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학술연구원을 추가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박상은 의원의 자금 출처와 액수, 조성 경위를 어떻게 해명하는지도 중요한 수사사항”이라고 전했다.

‘박상은’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상은, 딱 걸렸네”,“박상은, 이게 무슨 일이야?”,“박상은, 뭐 하는 거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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