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는 15일 전문가 8명을 추진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문화 예술계에선 김혜준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영화 ‘도가니’의 제작사 ‘삼거리픽쳐스’의 엄용훈 대표, 공공미술 설치 작가이자 독립영화감독인 최유진 씨(여), 의사 출신인 동국대 사공정규 교수와 연세대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여)가 합류했다. 천 교수는 지난 대선 때 ‘안철수 캠프’에서 국민정책참여단장으로도 참여했다.
경제 노동 분야에서는 투기자본감시센터의 장화식 공동대표가 합류했다. 장 대표는 2001년 민주노동당 후보로 서울 동대문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했었다. 복지계에서는 직업재활 전공 박사 정중규 씨가 나섰고 청년위원으로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생 안희철 씨가 함께했다. 정 위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대구경북 진심 포럼에서, 안 위원은 청년자문단에서 활동했다. 8명 가운데 여성이 2명이고 대구 경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사도 2명이다. 연령대는 30대 초반부터 50대 중반까지이다.
그러나 정치 경험이 없는 데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어서 새정추의 인재 영입난을 타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돼온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라디오에서 “안철수 신당만으로는 부산에서 승리할 수 없다. 어느 당에도 입당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의 사퇴로 공석이 된 안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 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에는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위촉됐다. 윤 전 장관은 2012년 대선 때 안 의원의 정책포럼에서 통일 외교 안보 분야 정책을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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