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성추문에 ‘자숙’?… ‘샤넬 스타일’ 버렸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1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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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tvN '고소한 19'
리설주, tvN '고소한 19'
‘리설주’

'샤넬 스타일'로 유명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패션이 달라졌다.

지난 9일 리설주는 김 제1위원장과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주택 준공식에 옅은 하늘색 인민복 정장 차림을 입고 등장했다.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 행사에서는 인민복 스타일의 정장을 입고 짧은 머리를 한 채로 참가했다.

기존에 입던 화려한 의상과 가방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리설주는 지난해 8월 29일 김 위원장과 함께 김부자 동상(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조선인민군 국방위원장의 동상)을 방문하면서 약 480만원에 이르는 티파니 목걸이를 착용했다.

자주 들고 다니는 크리스찬 디오르의 검은색 클러치 백(약 180만원)도 유명하다.

지난 7월 25일 리설주는 명품브랜드 샤넬의 초록색 블라우스와 까만 치마를 입고 능라인민유원지 개관식에 등장한 바 있다. 이후 북한 장마당에는 리설주의 블라우스를 본 딴 옷이 나와 유행했다고 일부 언론은 전했다.

지난 9월 7일 북한을 방문한 미국 NBA 전 농구선수인 데니스 로드먼을 환송할 당시 리설주는 보라색 원피스에 하이힐을 신는 등 화려한 복장으로 눈길을 끈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방송된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는 리설주의 패션에 주목하면서 "리설주는 명품 브랜드 샤넬을 모방한 제품을 애용하며, 북한의 재단사들이 이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설주의 변신을 놓고 최근 있었던 출신 악단 추문과 관련해 자숙 모드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리설주는 1989년 생으로 집안이 좋고 용모가 아름다운 학생만이 입학 가능하다고 알려진 평양 금성 제2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은하수 관현악단 출신 인기 가수였다.

이런 리설주는 최근 성추문에 시달리며 지난달 15일 아시아 역도선수권 대회 관람 이후 종적을 감췄다. 이에 일본 아사히 신문 측은 리설주가 은하수 악단 관련 음란 동영상 사건에 연관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리설주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동안 악단 관계자들 10여 명이 음란물 영상 유포죄 등으로 총살됐다는 설이 돌았다.

<동아닷컴>
리설주 패션. 사진=tvN '고소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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