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독수리연습 끝나자… 北, 비행-포사격 훈련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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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한미 연합 독수리연습(FE) 종료 이후 항공기의 비행 훈련을 전면 중단하는 등 군사훈련 수위를 크게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중순 이후 항공기 비행 훈련 횟수를 점차 줄이다가 독수리연습이 끝난 지난달 말부터 전면 중단했다. 앞서 북한은 키리졸브(KR) 한미연합 군사연습이 시작된 3월 중순엔 대남 대미 도발 위협을 극대화하면서 하루 평균 350차례 이상의 항공기 비행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또 개성 송악산 인근에 배치된 북한군 포병부대도 개성공단 후방에서 실시하던 포사격 훈련을 지난달 말 이후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미국 해군은 10일경 한반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잠수함의 기습 침투를 상정한 연합 대잠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훈련엔 미 해군의 핵추진항모인 니미츠(9만7000t급)를 비롯해 한미 해군의 이지스구축함과 잠수함, 대잠초계기 등이 참가할 계획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한미#독수리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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