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설영우가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2026.6.25/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설영우가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 이후 쏟아진 악성 댓글과 욕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경기 직후 일부 온라인 공간에서 인신공격성 비난이 이어지자 설영우 측은 선처 없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했다.
사진=설영우 인스타그램 갈무리
패배 직후 설영우의 공식 계정에는 경기력과 관련한 비판을 넘어 욕설과 인신공격성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이에 설영우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영우 측은 “최근 일부 댓글 및 메시지 중 욕설, 인신공격,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건전한 의견 표현의 범위를 명백히 벗어난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선수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하게 응원과 소통을 이어가는 많은 팬 여러분의 공간까지 훼손하고, 건전한 소통 문화를 저해하는 행위”라며 관련 게시물과 댓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서로를 존중하는 건강한 소통 문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설영우 인스타그램
설영우 측의 법적 대응 방침을 두고 축구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축구팬들은 “경기 직후 공지를 올린 것은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았다”, “오버래핑보다 고소 공지가 더 빠르다”, “선수에 대한 평가가 곧바로 명예훼손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공지를 낸 것은 아쉽다” 등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다른 한편에서는 경기력 비판과 악성 댓글을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디시인사이드 해외축구 갤러리에는 설영우 측의 법적 대응 방침을 두고 “법적 조치는 정당한 권리”라며 “경기력 비판과 악성 댓글은 구분돼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문 형식 글이 올라왔다.
한편 한국은 이날 패배로 조 2위 자리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내주며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는 없게 됐지만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도 32강에 진출하는 만큼 한국은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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