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내년 지방선거 맞춰 만들듯”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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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참여 정연정 교수 밝혀 “安 10월 재보선 출마할수도”

대선 때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 캠프의 정치혁신포럼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던 정연정 배재대 교수가 28일 ‘안철수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교수는 CBS라디오에서 안 전 후보의 신당 창당에 대해 “대선 때 선거대책본부를 운영했던 분들을 중심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 안 전 후보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 시기에 대해선 “당장 4월과 10월 재·보궐선거에 맞추는 건 어렵겠지만 내년(6월) 지방선거가 있지 않나”고 답했다. ‘안 전 후보가 10월 부산이나 수도권 재·보선에 출마할 수 있나’란 질문에는 “그렇다. 정국이 어떤 방식으로 흘러가는지 지켜보고 결정할 사안”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정 교수는 안 전 후보의 민주통합당 입당론에는 “민주당과 같이 가는 것이 유일한 대안은 아니다. 민주당에 새로운 정당으로 가는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안철수는 아웃사이더다. 재기가 쉽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펴낸 데 대해서도 “도대체 지향하는 바가 뭔지 모르겠다.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무능하다는 얘기냐”라며 불쾌해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SBS라디오에서 “지금은 민주당과 안 전 후보가 각자 몸집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안철수#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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