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0]文, TV광고속 의자 고가 명품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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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디자이너 제품” 인터넷-트위터에 확산… 文부인 “50만원에 중고품 사”

문재인 후보 TV광고 캡처
문재인 후보 TV광고 캡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TV광고가 공개된 뒤 광고 속에 등장한 의자(사진)가 고가 명품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인터넷과 트위터 등에는 “문 후보가 맨발로 의자에 앉아 책을 보는 소박해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그 의자가 해외 유명 가구 디자이너의 초고가 제품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빠르게 퍼졌다.

누리꾼이 의혹을 제기한 제품은 ‘임스 라운지 체어’. 소재별로 차이가 있지만 미국 현지에서 4500달러(약 486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쇼핑몰에서는 정품이 700만 원대, 중국산 제품은 150만 원대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는 28일 트위터에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소파를 아는 분이 땡처리로 싸게 샀고, 그걸 제가 50만 원에 산 중고입니다. 아껴 살림하느라 중고 산 건데 이런 것까지 다 밝혀야 하니 눈물이 납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얼마 뒤엔 “모델하우스에 전시돼 있던 중고를 30만 원인가, 50만 원인가 주고 샀는데 좋아보였나 보네요. 발품 판 보람이 있어요”라는 글도 띄웠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은 “문 후보 부인은 남이 샀던 중고를 샀다고 하다 본인이 샀다고 말을 바꿨다. 해명이 석연치 않다”며 “서민후보란 걸 강조하지 않았다면 논란이 안 됐을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채널A 영상] 악수 거부? 명품 의자? 후보들 ‘구설 주의보’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문재인#TV광고#명품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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