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선배 정몽준 “文-安 구습 반복”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8일 03시 00분


“개인 필요로 신당 급조 병폐”

새누리당 정몽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사진)은 7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구습을 반복하는 것으로 경박하다”고 비판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당시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경험이 있는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의) 핵심은 신당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개인의 필요에 의해 정당을 없애고 만드는 것은 우리 정치의 가장 나쁜 폐단이고 병폐”라며 “(단일화를) 새 정치라고 표방하는 것은 맞지 않으며 그야말로 아주 무책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단일화) 하는 것이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 과정 등이 투명하게 진행될지 걱정된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끼리 정당을 없애고 만드는 것 이상 경박한 정치는 없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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