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조선 각 계층은 새누리당의 재집권 기도를 허용하지 말고 대선을 계기로 정권교체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노골적인 대남 선거 개입 의도를 드러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3일 ‘서기국 보도’를 통해 “새누리당은 민족의 재앙거리이고 온갖 불행의 화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평통은 또 “보수골동품의 집합체인 새누리당이 집권하면 남조선 사회와 남북관계는 이명박 정권 때와 똑같을 뿐 아니라 유신독재의 부활로 더 험악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발언과 기무사령관 출신 허평환 국민행복당 대표의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이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까지 놓치게 되자 ‘국민대통합’을 ‘보수대연합’으로 바꾸고 보수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4일 ‘유신독재 일당의 정수장학회 강탈 진상을 고발한다’는 장문의 기사를 통해 “새누리당이 유신독재의 부정부패 문제를 덮어버리기 위해 오그랑수(속임수)를 쓰고 있다”며 “이는 피해자를 두 번 죽이고 역사를 왜곡하는 철면피 같은 짓”이라고 비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