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황강댐 무단방류 중단하라” 北에 통지문

정부는 27일 북한 측에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무단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대북 통지문을 발송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8월 17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북한이 사전 통지 없이 임진강 수계 댐(황강댐)을 방류한 사실을 지적하고 2009년 남북 간 합의대로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통지문은 국토해양부 장관 명의로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국토환경보호상 앞으로 보냈다. 북한은 전통문을 수령한 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남북은 2009년 9월 북한의 무단 방류로 임진강변에서 야영하던 남측 주민 6명이 사망하자 ‘수해방지 실무회담’을 갖고 방류에 앞서 사전통보를 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부터 사전통보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