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애국가는 국가 아니다” 발언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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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7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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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애국가 발언 파문 확산. 사진=방송화면 캡쳐
이석기 애국가 발언 파문 확산. 사진=방송화면 캡쳐
‘이석기 애국가 발언’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지난 15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의원은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새로나기특별위원회가 주최하는 혁신토론회에 대한 질문을 받자 “토론회에 가보지 않고 자료만 봤다. 솔직히 내용에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다”며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법으로 정한 국가가 없다”고 문제의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국가를 부르는 것인데,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리랑을 부를 수도 있다”며 “나는 아리랑이 좋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국가를 부르면 쇄신이고, 부르지 않으면 쇄신이 아닌가”라며 “이는 전체주의적인 발상이다. 나는 그런 방식의 접근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애국가를 부르지 말자는 게 아니다. 나도 애국가를 부를 수 있고 애국가를 부르는 게 어려운 게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마저 부정하는 종북 주사파 세력들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이 의원 측은 “애국가를 부정한 게 아니라 새로나기 특위의 활동이 진보정당의 가치와 맞지 않다고 말한 것인데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한편 ‘이석기 애국가 발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국가가 국가가 아니라면 태극기도 국기가 아니다”, “애국가를 국가가 아니라고 하는 말은 우리나라를 나라가 아니라고 하는 말과 다르지 않다”, “지극히 극단적인 얘기”등 대다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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