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정당 사상 최악 폭력]이석기-김재연 이미 의원등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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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뜻 없나” 당안팎 비난

통합진보당이 ‘사퇴하라’고 공식 결정한 비례대표 2번 이석기, 3번 김재연 당선자가 이미 19대 국회의원 등록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종합지원실은 15일 “심상정 당선자를 제외한 통합진보당 당선자 전원이 의원 등록을 이미 마쳤다”고 밝혔다.

통진당에 따르면 이, 김 당선자는 지난달 17, 24일 각각 등록했다. 이 당선자는 이청호 통진당 부산 금정위원장이 지난달 18일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을 처음 터뜨리기 하루 전에 등록했다. 당 중앙위원회가 최근 전자투표를 통해 ‘경쟁부문 비례대표 후보의 총사퇴’ 안건을 통과시켰지만 당사자들은 벌써부터 ‘의원 되는 절차’를 착착 진행해온 것이다.

두 사람은 19대 국회가 출범하는 30일 전까지 스스로 사퇴하거나 탈당하지 않으면 국회의원으로서 회기 중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등의 혜택을 누리며 세비를 받게 된다.

이들의 의원 등록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동양대 진중권 교수는 15일 트위터에서 “이석기 김재연은 사퇴 의사가 없다. ‘개인’의 결정을 넘어 ‘조직’의 결정이기에 번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분신 사건이 의미하는 것은 죽어도 그 자리는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이석기#김재연#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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