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명숙 두 분은 총리시절 불법사찰 자료를 공개해야 합니다.”(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사진)
“어떤 근거로 그때 불법사찰이 있었다고 말씀하시는 거죠?”(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
“저는 모르죠.”(조 본부장)
3일 밤 MBC ‘100분토론’의 한 장면으로 방청석에선 폭소가 터졌다.
빨간 점퍼 차림의 조 본부장은 4·11총선에 대해 토론을 벌이던 중 민간인 사찰 문제가 나오자 상대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답변하거나 반박을 하는 대신 시종 “특검을 해야 한다”는 말만 반복했다.
민주통합당 최재천 선거대책위 홍보본부장과 진보당 천 대변인이 사찰 건으로 청와대를 계속 공격하자 조 본부장은 “제가 청와대입니까. 정치를 오래 하신 두 분이 합심해서 저를 공격하시면 저는 뭐라고 대답합니까”라고 했다. 천 대변인이 “이건 준비해서 (토론에) 나오셔야 하는 겁니다”라고 하자 조 본부장은 “지금 저를 보고 잘못했다고 하시는 건 아니죠”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