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26]서울 강남을 ‘FTA 전도사’ 김종훈 유력… 서초을 ‘막노동 서울법대 수석’ 장승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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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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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 오늘 대부분 마무리… 경주 손동진 대신 정수성으로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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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서울 강남을에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공천하기로 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강남을은 역사관 논란으로 이영조 전 바른사회시민회의 대표의 공천이 취소된 지역구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지킴이를 자처해온 김 전 본부장은 올해 1월 당 관계자로부터 총선 출마를 제안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천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인물이다. 그러나 이후 구체적인 공천심사 과정에서는 이름이 거론되지 않다가 이 전 대표의 중도하차 후 다시 적극 검토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 비상대책위원 중에는 한미 FTA가 총선 이슈로 등장하는 데 대한 부담감 때문에 김 전 본부장 공천에 부정적 의견을 가진 이들도 있어 논란이 일 수도 있다.

경북 경주에는 공천이 확정됐던 손동진 후보 대신 지역구 현역인 정수성 의원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손 후보는 지역 기자들에게 돈을 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도덕성 논란이 일어 왔다.

서울 서초갑·을은 현역인 이혜훈, 고승덕 의원의 낙마가 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위 내부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강남지역의 현역 의원 교체 없이 쇄신 의지를 보이기가 힘들다는 의견이 강했다는 후문이다. 서초을에는 경기 성남분당 공천자로 거론됐던 장승수 변호사가 유력하다. 장 변호사는 막노동꾼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에 수석 입학해 화제가 됐으며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알렸다. 안상수 전 당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과천-의왕에는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을 지낸 박요찬 변호사, 서울 송파병은 미래희망연대 비례대표 출신인 김을동 의원의 공천이 유력하다. 대구는 주호영, 이한구 의원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1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공천지역 중 경선이 진행되는 21곳을 제외한 미공천지역 32곳 대부분의 공천자 명단을 확정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 영상]김종훈 “민주통합당의 서한, 정치란게 그렇게 하는건지…”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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