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트위터 “시민 패는 해군, 해적 맞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1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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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 동아일보DB
소설가 공지영. 동아일보DB
소설가 공지영이 제주 해군기지는 해적기지가 맞다는 주장을 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한경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지영은 10일 오후 인터넷 뉴스 방송인 '뉴스타파 '7회 (제주)강정마을 특집 2탄을 시청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도민의 말도, 국회의 예산삭감행위에도 아랑곳 않고 시민을 패고 물속에 처넣는 너희들은 해적이 맞다"고 소감을 올렸다.

최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킨 '고대녀' 김지윤씨의 발언에 동조하는 듯한 표현이다.

이어 "(경찰청장) 조현오는 여기도 꼈다"며 조 청장을 꼬집었다.

정부가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만드려는 것에 대해서도 물음을 던졌다. 공지영은 "강정 해군기지 입출항시 서로 부딪힐 확률이 높고 심지어 기동력도 전혀 없다"며 "그런데 1조원을 들여 강행하는 이유는?"이라며 해군기지 공사 강행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채널A 영상] 전 해군 제독, 분노의 눈물

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공지영의 트위터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찬반 양론으로 갈렸다.

"진행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언제부터 대한민국 안보를 군대 한 번 안다녀온 사람들이 좌지우지 하게 됐나"고 비난하는 의견이 나왔고, "트윗 접는다며?", "좋아하는 소설이나 열심히 쓰라"고 그의 트위터 활동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보내는 누리꾼도 있었다.

반면 "4대 강에 퍼붓고, 강정마을에 퍼붓고 전부 강제동원식"이라며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과 "소설가가 사회에 말을 뱉으면 안된다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공지영을 두둔하는 반응도 나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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