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9번째 창당… 27일 녹색통일당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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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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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운동권 출신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사진)가 녹색통일당을 창당한다. 녹색통일당 창당준비위원회(대표 장기표)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27일 창당대회를 열고 4·11총선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함께 국민생각 창당을 추진하다 13일 창당대회에 돌연 불참한 그가 보름도 안 돼 또 창당을 선언한 것.

장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박 이사장과 결별한 배경에 대해 “이념과 정책의 차이에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통합’이라는 창당 정신에 어긋나는 지도체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의 창당은 이번이 아홉 번째다. 그는 1989년 민중당을 창당한 이래 개혁신당, 무지개연합, 새시대개혁당, 민주국민당, 푸른정치연합, 한국사회민주당, 녹색사회민주당을 짓고 헐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전설적 도망자’ ‘재야의 대부’로 불리다 정치에 입문했지만 정작 국회의원은 해본 적이 없다. ‘창당과 해체 전문’이라는 세간의 수군거림에도 ‘독자 행보’를 고집하는 중이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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