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직인선 ‘386-호남’ 전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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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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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임종석 - 정책위의장 이용섭 - 대표비서실장 홍영표
신임 3명 모두 호남 출신… 대변인도 386 발탁 고려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에 당내 386그룹의 핵심인 임종석 전 의원이 전격 발탁됐다. 민주당은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무총장에 임 전 의원, 정책위원회 의장에 이용섭 의원, 대표비서실장에 홍영표 의원을 임명했다. 한명숙 대표는 ‘당의 입’인 대변인도 조정식 의원과 우상호 전 의원 가운데 한 명에게 맡겨 386그룹을 전면 배치할 생각이었으나 당사자들이 고사해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신임 당직자 3명은 모두 호남 출신으로, 당 안팎에서는 “선출직 당 지도부에 호남 세력이 크게 줄어든 것을 임명직 당직으로 배려한 것”이란 평가가 많다.

사무총장은 4월 총선의 실무를 총괄하는 핵심 당직으로, 당초에는 수도권 재선 이상이면서 총선 당선 가능성이 높아 당무에 몰두할 수 있는 현역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다. 임 신임 총장은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을 맡아 ‘임수경 방북사건’을 주도했던 ‘학생운동 스타’ 출신. 16, 17대에서 내리 배지를 달았지만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삼화저축은행에서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현재 2심 재판 중이다. 그는 “검찰이 권력핵심은 제외하고 임종석만 희생양이 됐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만전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 의장은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국세청장, 관세청장,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장관을 두루 거친 정책통 초선 의원이다. 홍 비서실장은 대우자동차 생산직 출신으로 이해찬 총리 시절 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을 거쳐 18대 국회에 등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 임종석 사무총장

△전남 장흥(46) △서울 용문고,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 △전대협 3기 의장 △16, 17대 의원(서울 성동을) △열린우리당 대변인

○ 이용섭 정책위 의장

△전남 함평(61) △전남 학다리고, 전남대 무역학과 △국세청장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장관 △18대 의원(광주 광산을) △민주당 대변인

○ 홍영표 대표비서실장


△전북 고창(55) △전북 이리고, 동국대 철학과 △대우그룹 노조 사무처장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18대 의원(인천 부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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