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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코파이 싫다, 현금 달라”…개성공단서 인기 하락?
업데이트
2011-10-19 14:24
2011년 10월 19일 14시 24분
입력
2011-10-19 11:07
2011년 10월 19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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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서 북한 근로자의 대표적 간식으로 꼽히는 초코파이의 위상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단 내 일부 공장에서 북측이 초코파이 대신 현금이나 라면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개성공단 관계자는 19일 "올여름부터 북측 직장장이 초코파이로 지급되는 간식을 현금으로 요구하는 사업장이 있다"며 "북측의 요구를 거절했지만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급해온 초코파이를 갑자기 임금처럼 현금으로 달라고 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는 "북한 근로자에게 간식으로 초코파이와 라면을 섞어 나눠주고 있는데 북측이 초코파이를 적게 주고 봉지 라면의 비중을 높여 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개성공단에서는 간식이나 성과급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 없어 업체별로 상황은 제각각이다.
보통 하루에 북한 근로자 한명 당 초코파이를 3~4개씩 주고 일부 업체는 10개 가까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초코파이가 북한에서 외면 받은 사례는 개성공단 말고 더 있다.
정부는 지난여름 대북수해지원으로 50억원 상당의 대북수해지원을 추진했다가 북측의 무반응으로 무산됐는데 북한은 식량 대신 초코파이 192만개가 포함된 데 불만을 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처럼 초코파이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면에는 내부체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초코파이는 한달에 많게는 600만개나 되고, 일부는 북한 내 암시장에서 비싼 값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글이 적힌 초코파이 포장지는 남한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는 것을 북한 주민에게 알리는 효과가 있다.
그동안 개성공단에서 초코파이가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초코파이 혁명'이라는 표현이 남한 언론에 등장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개혁·개방에 소극적인 북한 입장에서 초코파이의 확산에 경계심을 갖고 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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