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월 나선특구서 첫 국제상품전시회… 외국기업 투자유치 노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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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8월에 경제특구인 나선시에서 첫 국제상품전시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5일 “북한 나선경제협력회사가 나선인민위원회 후원으로 8월 22∼25일 제1회 나선국제상품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외국 기업의 나선시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RFA는 “나선시 최초의 국제무역박람회인 이번 전시회는 기계류, 전자제품, 경공업 상품 등 다양한 업종을 유치해 나선전시관에서 개최된다”며 “북한이 발행한 소개책자에 따르면 나선국제상품전시회는 매년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과 싱가포르에 대행사를 두고 있는 나선경제협력회사는 7월 15일까지 전시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 기업인들을 이끌고 매년 봄, 가을에 평양국제상품전시회에 참가해온 네덜란드 투자자문회사 GPI 컨설턴시의 파울 티아 대표는 “유럽 기업은 아직 나선경제특구 투자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주로 중국 기업이 투자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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