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신임 靑수석 ‘MB酒 환영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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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성화 차원 바깥에서 먹자”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청와대 고위 참모들과 함께 서울 시내의 H음식점에서 이른바 ‘MB주’를 곁들인 조촐한 저녁식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2주 전 새로 임명된 김효재 정무수석비서관, 김두우 홍보수석비서관을 환영하는 자리였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수석비서관급 참모들과 단합대회를 가졌다”며 “참석자들의 주량에 따라 막걸리(M)와 맥주(Beer)를 섞은 ‘MB주’를 많게는 5, 6잔 돌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비주류(非酒流)로 구분되는 김효재, 김두우 수석은 상대적으로 소량만 마셨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당초 이날 식사는 청와대에서 할 계획이었지만 이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바깥에서 먹자”고 제안해 장소가 급히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지난 1, 2개월 동안 장차관과 수석비서관들에게 단호한 일처리, 몸을 던지는 중재 노력, 역사의식을 강조하면서 국정의 고삐를 죄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기분 좋은 저녁 자리를 가졌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저녁 자리는 오후 9시경 끝났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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