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개인적 中방문 전면금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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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유아시아방송 “재스민 바람 차단 목적”

북한이 ‘재스민 혁명’의 여파를 우려해 주민들의 중국 친척 방문 등 개인적 목적의 여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이는 북아프리카·중동의 민주화 시위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과의 접경지역 경비를 강화하고 해외 주재 외교관들의 귀국까지 막은 데 이은 조치다.

RFA는 중국이나 북한에 거주하면서 양국 간 무역업을 하는 중국인의 말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공무 이외의 사적 여행 허가를 전혀 내주지 않고 있고 화교들의 중국 여행 허가 절차도 예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북한은 “중국의 친지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아오라”며 중국 여행을 권장하면서 중국여행 규제 완화를 후계자인 김정은의 배려라고 선전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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