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개각]권도엽 국토장관 내정자, 보금자리 전문가… “청렴성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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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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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들어 출범한 국토해양부에서 초대 제1차관을 지냈다. 차관 재임 2년 6개월 동안 정종환 장관을 도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보금자리주택 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사업을 챙겨 업무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옛 건설교통부 시절에도 주택 및 도시 분야에서 주로 일해 정권 말기에 서민 주거 문제를 해결할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청렴성이 돋보여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적임자를 골랐다고 촌평하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 사장 시절에는 업무 이외의 용도로는 관용차를 타지 않을 정도로 공사 구분이 분명했다. 또 해외출장이나 연수에서 돌아온 후배들이 선물을 가져오면 그 자리에서 호통을 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2007년 말 정책홍보실장 때는 행정고시 동기인 이춘희 차관이 부임하자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스스로 물러났고 2007년 7월 공모를 거쳐 도로공사 사장에 올랐다. 토목공학과를 나와 기술고시가 아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색 경로를 밟아 공직에 입문했고 후배 직원들도 잘 챙겨 신망이 높다. 다만 일처리가 지나칠 정도로 깔끔한 원칙주의자로 가끔 융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경북 의성(58) △경기고 △서울대 토목공학과 △행정고시(21회) △건설교통부 주택국장 △건교부 정책홍보실장 △한국도로공사 사장 △국토해양부 제1차관

이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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