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서해 5도 해상서 사격훈련… 美 해병대지휘관-유엔사 장교 참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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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사령부는 3일 오후 미국 해병대 지휘관 등 미군 관계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인근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본보 4월 30일자 A1면 참조
A1면 軍 “北 이상징후 포착” 경계강화


이날 사격훈련은 K-9 자주포와 81mm 박격포, 벌컨포 등 해병대의 모든 편제화기가 동원돼 오후 1시 반부터 2시간 동안 백령도 서남쪽과 연평도 동남쪽 해상 사격구역에서 이뤄졌다고 해병대는 설명했다. 해병대의 서해 5도 해상사격훈련은 3월 30일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확고한 서해 5도 대비 태세 구축과 부대 사격술 향상을 위한 정례적이고 통상적인 훈련”이라며 “미 해병대 지휘관 등 미군 관계자들도 훈련을 참관해 지원 사항과 추후 연합훈련 시 협조사항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기 연천 일대에서 한국전개훈련(KITP)을 하고 있는 주일미군 소속 미 해병대 연대장과 대대장을 비롯해 유엔군 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소속 호주와 캐나다, 덴마크, 뉴질랜드 연락장교들이 훈련 장면을 직접 지켜봤다. 미 해병대 지휘관들이 한국 해병대의 해상사격훈련을 참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미군 측은 “훈련을 참관한 미군 관계자들은 정보와 포병, 훈련계획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며 “유엔사 연락장교들은 이번 훈련이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국제적으로 승인된 훈련 기준에 따라 이뤄졌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앞으로 서북도서뿐 아니라 한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한미동맹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연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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